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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팍팍한 살림살이"…먹거리 물가 본격 인상
더팩트 기사제공: 2025-01-24 10:48:01

커피, 간편식품 등 가격 전방위적으로 올라
설 연휴 이후 물가 부담 더 커질 듯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가 연초부터 줄줄이 오르고 있다. /뉴시스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가 연초부터 줄줄이 오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햄버거, 커피, 음료, 간편식품 등 먹거리 물가가 연초부터 줄줄이 오르면서 설 이후 느껴지는 서민들의 물가 부감이 또 한 번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국내 식품·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설 연휴를 전후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원재료값이 꾸준히 오르는 와중에 최근 고환율까지 겹쳐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버거킹은 이날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조정된다. 또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700원에서 48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프렌치프라이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변경된다.

버거킹의 가격 인상은 2023년 3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돼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된 것"이며 "그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왔으나 원자재 비용 상승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설 연휴를 앞두고 가격 인상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200원 오른 4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콜드브루, 밀크티, 유자민트티 등 음료 8종도 톨 사이즈 가격이 200원 인상됐다. 오늘의커피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는 300원씩,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는 100원 가격이 올랐다.

스타벅스는 최근 5개월 동안 세 차례에 달하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8월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올린데 이어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톨 사이즈 11종 가격을 200원 인상한 바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율 상승 및 원가 인상의 여파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폴바셋도 지난 23일부터 제품 28종 가격을 평균 3.4% 올려 판매 중이다. 카페라떼는 5700원에서 5900원, 룽고는 4900원에서 5300원이 됐다.

음료, 소스, 간편식품 등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중이다.

동아오츠카는 해가 바뀌자마자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 가격을 평균 6.3%씩 올렸다. 이에 포카리스웨트 캔제품(240㎖)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나랑드사이다 캔제품(250㎖)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비싸졌다. 오란씨, 데미소다, 오로나민C 등 제품도 가격이 100원씩 인상됐다.

대상은 지난 16일부터 청정원 마요네즈, 드레싱 등 소스류 제품과 후추 가격을 평균 19.1% 인상했다.

오뚜기도 오는 2월 1일부터 컵밥 7종 가격(편의점 판매가 기준)을 12.5%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4800원인 컵밥 가격은 다음달부터 5400원으로 오른다.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500g) 가격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은 설 연휴 이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 중인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식품 기업들의 가격 정책을 통제하며 물가 관리를 해야 하는 정부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그립이 약해진데다 원재료, 물류비용 등 증가로 업체들의 비용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연휴 이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곳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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