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현대글로비스 선박에 최초 도입
연료 절감·탈탄소 효과로 시장 확대
![HD현대마린솔루션은 24일 AI 기반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밝혔다. SK해운의 31만8000톤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호가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선 모습. /HD현대마린솔루션](//cdn2.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24/202524991737679914.jpg) | HD현대마린솔루션은 24일 AI 기반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밝혔다. SK해운의 31만8000톤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호가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선 모습. /HD현대마린솔루션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은 SK해운과 현대글로비스의 일부 선박에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션와이즈가 국내 해운사 선박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선박의 최적 항로를 제시,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이다. 지난해 HD현대오일뱅크와 협업해 13개 구간, 총 10만 6000㎞의 항해에서 평균 5.3%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연간 1만 톤의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준 약 3억 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셈이다. 특히 실증 과정에서는 세계 최초로 '쌍둥이 선박' 검증 방식을 도입, 동일 구간을 동시에 운항하고 선장을 교체하며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화주와 선사의 신뢰를 확보한 것이 계약 체결의 주요 요인"이라며 "오션와이즈를 탈탄소 솔루션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션와이즈를 다양한 선박에 확대 적용하고, 구독형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