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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땡큐 트럼프" 저금리·저유가 발언에 상승…S&P500 최고가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4 06:42:26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 산유국에 유가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유가는 1%가량 하락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34포인트(0.92%) 뛴 4만4565.0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로 장을 마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34포인트(0.22%) 상승한 2만53.68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연설이 보합권에서 엇갈리던 증시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오는 29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Fed에 취임 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금리 하락을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려야 하며, 금리는 우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중동 산유국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유가가 하락한다면 러·우 전쟁은 즉시 끝날 것"이라며 "지금은 (석유) 가격이 충분히 높아 전쟁이 지속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1% 안팎 하락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9%, 브렌트유는 0.9% 떨어졌다.


백악관이 금리와 유가를 통제할 순 없지만, 시장은 저금리·저유가 기조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했다.


블루 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최고 기술 전략가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실제로 금리를 통제할 수 없지만 시장은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지금까지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
후속 조치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는 옳든 그르든 에너지 부문에고 긍정적인 공급 쇼크를 원한다"며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금리를 차례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가가 지난 20일 출범한 트럼프 2기의 기업 친화 정책을 주목하면서 시장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발표한 민간 기업들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 법인세 인하 및 규제 완화 전망,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신규 관세 조치를 내놓지 않은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했다.


이날 오전엔 노동시장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고용지표도 공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주 수정치(21만7000건) 대비 6000건 늘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22만1000건)도 2000건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5~11일 주간 189만9000건으로 3년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전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4%,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수준인 4.28% 수준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아메리칸 항공이 부진한 실적 전망에 8.74% 내렸다.
앞서 깜짝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이날도 3.24% 올랐다.
엔비디아가 0.1%,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1% 상승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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