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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경제통’ 게리 콘 “美 행정조치 다음 대상은 韓”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4 06:00:00
다보스포럼서 김동연 지사 만나
“관세 경고 3개국선 제외됐지만
무역적자국 조사 등 韓에 영향”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경제정책보좌관과 국가경제위원장을 지낸 게리 콘 IBM 부회장이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조치 대상(중국·캐나다·멕시코)에선 제외되지만 다음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 부회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이 같은 한·미 관계 전망을 공유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대통령의 ‘경제통’으로 불리며 경제정책을 이끌었던 그는 골드만삭스 대표를 거쳐 IBM에서 일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문재인정부 경제부총리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콘 부회장을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金지사, 콘 IBM 부회장과 기념사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장 인근에서 게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휴대전화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들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콘 부회장은 “무역 적자국 조사, 무역협정 재검토, 전기차 의무화 폐지 등 에너지정책, 파리기후협약·세계보건기구(WHO) 탈퇴 등의 행정조치들이 향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경기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콘 부회장은 “한국에 대한 조치가 예상되거나 마련되면 바로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고 김 지사는 전했다.

김 지사는 콘 IBM 부회장에게 양자컴퓨터·인공지능(AI) 분야에서 △IBM 왓슨 연구소와 경기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대학 등의 공동 연구·개발 △인재 양성 △스타트업 협업 등을 제안했고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아칸소 주지사도 만났다.
샌더스 주지사는 최근 경기도에 주한 아칸소사무소를 개소하고, 배터리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샌더스 주지사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고, 두 단체장은 협력을 구체화하고 경제사절단을 교환하는 데 합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많은 의견을 교환했지만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어 구체적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3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진행하는 비공개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해 국내 정치·경제 상황 등을 설명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는 전 세계 정치경제지도자 50여명만 초대됐다.
김 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은 물론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계엄·탄핵정국을 둘러싼 해법 모색과 정권교체를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보스=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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