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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바다’ 연상 시키는 지평선 메운 태양광 패널… 오만 태양광 준공 현장 가보니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4 06:00:00
서부발전, 오만 마나 현장 르포
국내 최초 수주 태양광프로젝트
패널 각도 조절 등 첨단기술 집약
자동 로봇 청소기 모래먼지 처리
UAE 아즈반 등 중동 사업 박차


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나라인 오만. 20일(현지시간)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버스로 2시간 가까이 이동해 도착한 마나에서 ‘검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태양광 패널 행렬이 나타났다.
마나 태양광발전소 규모는 780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2.6배에 달한다.
설비용량은 500㎿(메가와트)다.

마나 태양광발전소는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태양광프로젝트다.
총사업비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 수준이다.
이 사업은 서부발전과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R)가 함께 진행했다.
20일(현지시간) 방문한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소에서 보이는 태양광 패널의 모습.
마나 태양광발전은 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다.
먼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태양광 패널 각도를 조정하는 시스템이 들어갔다.
이를 통해 고정식 태양광 패널보다 10% 이상 발전효율을 높였다.

태양광 패널 뒷면도 반사광을 이용해 발전이 가능하다.
반사광을 위한 뒷면 패널 집진 기술은 국내에선 보기 어렵고, 사막과 같이 반사광에 넉넉한 지형에만 활용할 수 있다.

태양광패널에 달라붙는 모래 먼지를 청소하는 태양광 자동 로봇 청소기도 부착됐다.
모래 먼지로 태양광 효율을 떨어트리는 현상을 막기 위함이다.

서부발전의 태양광 프로젝트는 중동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국내 발전사의 교두보가 될 거라는 평가다.

오만 현지에서도 이번 태양광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같은 날 열린 ‘마나 태양광 준공식 행사’에 아랍 빈 하이삼 오만 왕자가 직접 참석했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 마나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오만 및 프랑스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아흐메드 알 아브리 오만수전력공사 최고경영자는 “향후 오만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6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서부발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향후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중동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부발전은 1500㎿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중동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수주를 위해 UAE 두바이에 중동사무소를 개소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두바이 중동사무소 개소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동사무소는 서부발전의 중동시장 구상을 실현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지 기업, 당사국과 협력해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무스카트·마나·두바이=김범수 기자?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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