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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국내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가 2024년 거래 데이터(1월~11월)를 분석한 결과,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견고한 인기로 가방에 한정됐던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주얼리와 의류로 확장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거래액 기준 TOP5 샤넬·에르메스·롤렉스·루이비통·까르띠에는 지난 하반기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다만, 샤넬의 경우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피로도가 반영돼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상반기 약세로 꼽혔던 구찌·생로랑·발렌시아가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부터는 버버리가 포함됐다.
카테고리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인기 품목으로 가방·시계·주얼리·의류·신발 순이었다. 전년 대비 가방 카테고리의 비중은 48%에서 46%로 감소한 반면, 주얼리·의류 비중은 각각 2% 이상 증가했다다. 특히 주얼리 카테고리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25%, 하반기 11% 증가하며 지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연간 인기 브랜드 7위에 올랐으며, 해당 브랜드의 ‘알함브라 목걸이’는 구구스 연간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
구구스의 공식 웹사이트·모바일앱에서 집계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가장 높은 검색량을 차지한 건 샤넬 트위드 재킷·카디건, 에르메스 스카프 등이었다. 클래식하고 스테디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여성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구구스의 보고구매 서비스를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집중 분석한 결과, 가방이 전체 이용률의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얼리(29%), 시계(22%)가 뒤를 이었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실물을 직접 확인·구매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샤넬 클래식·가브리엘백, 에르메스 켈리·버킨백, 까르띠에 탱크 솔로 등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군에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구스 관계자는 “2024년 데이터를 통해 중고명품 시장이 가방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주얼리와 의류까지 확장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2025년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얼리 제품과 리차드밀·바쉐론 콘스탄틴·오데마피게 등 초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그리고 아우터 중심의 의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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