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식품과 E-쿠폰, 음식배달 등이 늘어난 결과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2.0%)과 온라인(15.0%) 모두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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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성장세가 전체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은 해외 플랫폼 국내진출 강화,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는 식품(22.1%)과 e-쿠폰, 음식배달, 공연·여행티켓 등 서비스(58.3%)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온라인으로 소비채널 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 폭 차이는 2023년 1.5%포인트에서 2024년 1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은 대형마트(-0.8%)는 감소했고, 백화점(1.4%)·편의점(4.3%)·준대규모점포(4.6%) 등은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2.3%)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식품군(-7.9%)이 부진했으며, 준대규모점포는 점포 수 증가와 집밥 수요 확대, 집 근처 소량 구매 증가 추세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편의점은 꾸준히 플러스 성장해 매출비중이 2024년 하반기에 잠시 백화점을 추월하기도 했으나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등 12월 특수로 인해 연간 집계 결과 0.1%포인트 차이로 백화점 비중을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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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매출비중은 50.6%를 기록하며 2023년(47.3%) 대비 4.3%포인트 늘었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매출에 티몬과 위메프를 제외함에 따라 2023년 매출비중을 50.5%에서 47.3%로 조정했다"며 "이미 2023년에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 전체의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직구 영향 등으로 가전·문화(-0.9%포인트), 패션·잡화(-1.2%포인트), 아동·스포츠(-0.6%포인트) 분야의 비중이 감소했다. 식품(0.7%포인트)과 서비스·기타(2.2%포인트) 분야는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