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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에 2630억원 투자
더팩트 기사제공: 2025-01-23 11:48:01

발전기 돌린 폐열 회수해 고압스팀 생산
탄소배출 연간 16만톤 저감 효과


에쓰오일이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자가발전 시설 건설에 2630억원을 투자한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자가발전 시설 건설에 2630억원을 투자한다. /에쓰오일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에쓰오일이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자가발전 시설 건설에 2630억원을 투자한다.

에쓰오일은 23일 울산시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공장에 건설하는 자가발전시설은 천연가스를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터빈발전기(GTG, Gas Turbine Generator) 2기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배기가스 폐열을 회수하는 폐열 회수 보일러 2기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 121㎽를 전량 자체 소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기를 대체해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발전설비는 2기로 구성돼 운영 안정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공장의 전기수요 상황에 따라 유연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 회수 보일러를 통해 회수, 고압스팀을 생산해 공장 운전용으로 활용한다. 기존 스팀 생산 보일러의 운전을 줄일 수 있게 돼 공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연 16만톤(t)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자가발전시설 투자는 온산공장의 에너지 효율 제고와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며 "국가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와 울산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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