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 약세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3일 오전 9시5분 현재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7400원(4.59%) 내린 1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5만22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전일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6조6268억원, 영업이익은 247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8.8% 감소한 수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954억원을 하회했다"면서 "광학솔루션과 반도체 기판, 전장부문에서 믹스 약화, 추가적인 비용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6.4% 감소한 19조8000억원, 영업이익 13.9% 줄어든 6078억원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고객사 내 이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던 LG이노텍에게 경쟁 심화로 인한 점유율 하락은 언젠가는 직면해야 할 과제였다. 올해는 이로 인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예상되는 실적 부진을 대부분 반영한 수준으로, 현 주가에서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주가 반등의 시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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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