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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라디오]이상건 "돈 벌려면 절세계좌부터 만들어라"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2 17:14:29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의 특징은 가난할 때나 부자가 됐을 때나 항상 번 것보다 덜 썼다는 것입니다.
"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이상건 센터장은 돈을 버는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미국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말을 인용했다.
현재 일본 제철이 인수를 추진 중인 US스틸의 창업자인 카네기는 자서전에서 부자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수입보다 적게 쓰는 습관"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돈을 버는 능력을 얘기하기에 앞서 시대적 운,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사람의 부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국적"이라며 "워렌 버핏과 같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면 같은 수준의 부를 이루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들며 부가 폭발적으로 창출되는 시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조선의 봉건제가 완전히 붕괴하고, 6.25 전쟁으로 기존의 부가 파괴되면서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삼성, 현대, LG 등 한국의 대표적 기업 창업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의 도래로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가 열렸다.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넥슨 등 IT 기업 창업자들이 모두 86학번이라는 점은 우연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 역시 폭발적인 상승 시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 '복부인' 현상으로 이어진 부동산 가격 상승, 2000년대 초반의 상승기, 그리고 2020년대의 가격 상승을 예로 들었다.
"이런 폭발적 상승기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상대적 빈곤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투자 성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지식, 기술, 태도를 꼽았다.
특히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돈에 관심이 없다는 사람들은 재테크에 성공하기 어렵다"며 "투자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과도한 레버리지(차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역사적으로 거의 모든 금융위기는 레버리지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로 성공한 사례는 운에 가까울 뿐, 실력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공적인 투자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긴 시간 지평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센터장 만난 투자 고수들은 대부분 3~5년의 투자 시계를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정도의 시간 지평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들은 적립식 투자 같은 단순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2025년을 맞아 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그는 우선 절세 계좌의 활용을 추천했다.
연금저축 계좌, 개인형 IRP, ISA 계좌 등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장기 투자 수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동시에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5년생부터 74년생까지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남한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600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앞으로 20년에 걸쳐 75세 이상 고령인구로 편입될 것입니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젊은 시절부터 체계적인 자산 관리가 필요합니다.
"


그는 마지막으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크라테스 이후 '너 자신을 알라'는 존재론적 질문이 철학계에서 한 번도 사라지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이 자신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결국 성공적인 투자는 자신의 성향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박수민 기자 soo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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