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해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 준공을 통해 전력구입비를 8500억원 절감, 전기요금 인상을 완화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2024년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마쳤다. 이는 전년(56건) 대비 1.3배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 준공사업으로는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아시아 최대규모(978MW)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 △완도-동제주 HVDC 건설 등이 있다. 한전은 이를 통한 발전제약 완화로 연간 약 8500억 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1.6원/kWh의 인상을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장기 건설 프로젝트인 345킬로볼트(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준공으로 서해한 지역의 발전제약 해소를 통한 연간 35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것으로 봤다. 또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과 아산 일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9월에는 충남 예산, 경남 부북 등 전국적으로 총 978메가와트(MW) 아시아 최대규모의 계통안정화용 ESS를 구축 완료했다. ESS 구축으로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도가 향상돼 동·서해안의 발전제약 해소를 통한 연간 50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완도-동제주 HVDC사업을 지난해 11월 마쳐 제주지역의 전력공급능력 확대와 재생에너지 발전 수용 능력 증대에도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북 정읍 지역 154kV 소성변전소를 준공하여 약 2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이끌어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과 제도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