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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범정부 차원의 비상수출대책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담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2025년 1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반기 중 수출 여건이 특히 엄중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은 2022년 5월(616억달러) 이후 3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61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24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7000만달러(전년 대비 4.3% 증가)를 기록, 역대 12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역대 월 기준 최대 실적인 145억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15억달러), 무선통신기기(14억달러)도 각각 118%, 16%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부품·가전 등 주력 품목도 양호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박 차관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 신정부 출범 등으로 수출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올해 1월에는 IT제품의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6일간의 설 연휴로 조업일수까지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멕시코와 중국, 캐나다 등에 고율의 관세 부과 의지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전날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올해 상반기 수출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2월 발표를 목표로 범부처 비상 수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