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6개 금융기관이 개발한 서민 지원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이 금융감독원 우수 상품으로 선정됐다. 사회초년생 지원상품 등을 출시해 상생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24년도 우수 기관으로는 농협중앙회,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이 뽑혔다.
![](//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22/newhub_2023051115361828070_1683786978.jpg) 금감원은 5회 상생·협력 금융 신(新)상품 우수사례 공모에 응모한 6개 금융상품을 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22일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수 상품 개발 금융사에도 금감원장 포상을 수여했다.
5회 공모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받은 금융사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키움증권,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미래에셋캐피탈이다. 금감원은 5회 공모 응모 18개사 34개 상품 중 증권·캐피탈사가 처음으로 포함된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양한 금융업권이 상생·협력 금융 상품 개발 취지에 공감하고 상생 분야에 활발하게 참여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키움증권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만 29세 이하 청년, 현역 군인 대상 5% 수익률을 제공하는 파생결합사채(ELB) '사회초년생 전용 ELB'를 선보였다. 회사의 같은 유형 상품 대비 수익률이 1%포인트 높은 상품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임대주택 임대차보증금 담보대출 고객이 사망하거나 80% 이상 장해가 발생한 경우 체납 이자 및 채무잔액을 상환해주는 보험을 무상 제공하는 '우리집 안심플랜'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학자금 대출 보유 청년 상환금 지원을 돕는 '신한 청년금융지원 패키지'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임신, 자녀 양육, 사회 취약계층 대상자에 최대 연 10% 금리를 적용한 적금인 'KB 아이사랑적금'을 내놨다. 한화손보는 출산지원금을 최대 3회 지급하는 임신·출산 지원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임신·출산 관련 특약 등 3종'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피보험자가 직업을 바꾸는 등 변수로 추가 납입 정산액이 발생했을 때 분할납입 기간을 늘려주는 '보험계약 변경 정산액 분할납입제도'를 만들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공모에는 캐피탈사와 증권사가 처음 참여하고 (5번의 공모 중) 가장 많은 금융상품이 접수돼 상생금융과 민생지원에 대한 금융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상 상품 중 상호금융 분야에서는 농협중앙회 '새출발행복 농촌상생대출'이 선정됐다. 보험에서는 미래에셋생명 '민생안정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이 뽑혔다. 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 'KB 소상공인 응원 프로그램'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 원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상생·협력에 앞장선 우수기관 3사에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수 회사명과 상품명을 금감원 홈페이지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1년간 게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수 금융사들은 선정 결과를 금융 상품 홍보에 활용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정·발표할 계획"이라며 "우수사례 선정 회사 포상, 금융정보 소비자포털 게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금융사들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출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