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속 취임식…소수 정예 무도회
김승연 회장 이어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 재확인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초청장을 받고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새롬 기자](//cdn2.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22/202567951737505976.jpg) |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초청장을 받고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초청장을 받고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식은 당초 국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인해 국회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변경됐다. 초청 인사들은 의사당 내 노예해방의 홀이나 인근 체육관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생중계로 취임식을 지켜봤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워싱턴.DC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는 취임식에 마련된 3개의 공식 무도회 중 하나로 'VIP'(Very Important Person)만 참석할 수 있는 소수 정예 행사로 알려졌다. 만찬을 겸한 무도회는 트럼프 측이 엄격히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자리로 참석자는 주로 부부 또는 가족 단위로 초청됐다. 이번 무도회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이 취임식에 초청받은 배경에는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오랜 기간 쌓아온 친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취임식에도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은 트럼프 인수위원을 지낸 애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의 친분으로 초청됐으나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및 무도회 참석 후 비즈니스 미팅 등 추가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