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22/newhub_2025012208243098252_173750187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 증시의 우주 관련 기업이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국의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와 로켓랩의 주가가 전장 대비 각각 23.93%, 30.29% 상승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민간 최초 달 착륙 기록을 가진 기업이다.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는 지난해 2월 달 착륙에 성공한 바 있다. 로켓랩 또한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로켓 기업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펀드인 '데스티니 테크 100'의 주가도 8.38% 올랐다. 화성 탐사 및 이주를 목표로 대형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하는 스페이스X는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비공개 기업이다.
이들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을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그곳에 성조기를 꽂겠다. 개척 정신이 우리 마음속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일부 우주 관련 기업들의 이 같은 급등에 월가에서는 단기적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 캐피털 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2기가 시작하면서 시장이 새 행정부에서 나오는 헤드라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