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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로봇 기술 재평가…외국인·기관 동시 매수 중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2 06:50:00

국내 기관 투자가가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자율주행 로봇 '개미' 개발업체 로보티즈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로봇 산업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로봇 관련 높은 기술력을 갖춘 로보티즈가 본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가는 올해 들어 로보티즈 주식을 2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 가운데 순매수 상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관의 평균 매수단가는 3만1194원으로 현재가 3만9950원 기준 28%가 넘는 평가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1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로보티즈 주가는 올해 들어 7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7.1% 오른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64.7%포인트(P)에 달한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전용 액츄에이터도 생산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로봇의 실외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지역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점심식사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미국 현지 글로벌 물류 업체와 협업해 실외 물류 배송 서비스 실증을 수행했다.
실외 자율주행로봇 최초로 자동충전 기능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전용 액츄에이터는 구동장치를 의미한다.
로보티즈가 개발한 다이나믹셀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로봇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의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구현했고 로봇의 관절과 이동장치에 들어간다.


로보티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로보티즈와 MIT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 공모에서 선정됐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사람처럼 정밀한 물리력을 구현하는 기술로 최근 로봇 업계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로봇이 인간과 비슷한 조작 능력을 실현하려면 높은 수준의 감지체계를 갖추고 그 결과에 따라 반사적으로 반응해야 하는데, 이때 피지컬 AI 기술이 필요하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배송 로봇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LG전자향 공급 물량과 주요 커피프랜차이즈향 제품 매출액 가운데 상당부분이 올해로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휴머노이드 업체들이 양산 시기를 올해 또는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한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로보티즈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고령 사회로 전환하면서 로봇 신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로봇이 제공하는 노동력으로 제품 가격을 낮출 필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비스 로봇 업종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내수 업종과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로보티즈 자율주행 부문이 꾸준하게 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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