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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데이 원 폭탄관세 없었다" 일제 상승…국채 금리, 달러도 하락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2 06:27:34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 원(집권 1일차)에 예상과 달리 '관세폭탄'을 꺼내지 않자 시장에 안도감이 번졌다.
백악관이 민간 기업들과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점진적인 관세 인상 전망에 그간 '트럼플레이션(트럼프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우려로 치솟았던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98포인트(1.24%) 뛴 4만4025.8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2.58포인트(0.88%) 오른 6049.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58포인트(0.64%) 상승한 1만9756.78에 거래를 마쳤다.


'관세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인 전날 관세 부과의 원칙만 확인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전날 기존 무역협정을 전부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도 신규 관세 조치는 보류했다.
국경·에너지 관련 조치 등 수십개 행정명령을 쏟아낸 것과 비교하면 예상 밖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10~20% 부과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25% 부과는 2월1일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관세를 점진적으로 부과할 것이란 신호로 해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스 필립스 미국 수석 정치경제학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 관세 정책 발표는 예상보다 온건했다"며 "지금으로선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관세 정책의) 우선순위가 낮다"고 분석했다.


제프리스 인터내셔널의 모히트 쿠마르 전략가는 "규제완화와 관세가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험자산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관세 부담 완화, 유가 하락 전망도 (채권) 금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변동성이란 요소는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 중이다.
다만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수준인 4.2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가치도 하락하는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보다 1.28% 하락한 107.8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간 기업의 AI 신규 투자 발표 소식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CBS 방송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백악관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이 주도하는 최대 5000억달러(약 718조원) 규모의 신규 AI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3개사는 '스타게이트'라는 AI 인프라 합작사를 설립해 초기에 1000억달러(약 144조원), 향후 4년 동안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AI 규제 완화 기대감 역시 매수세로 이어졌다.


월가의 시선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친기업 공약을 이행할 지로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규제 완화 등을 공약했다.
전날에는 석유 등 화석연료 시추·생산 확대를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백악관에서 신규 AI 투자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7.17% 급등했다.
3M은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 발표 후 4.16% 뛰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2.27% 올랐다.
아마존은 2.11%,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05% 상승했다.
은행주도 규제 완화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며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1.45%, 0.28% 올랐다.
애플은 월가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3.19%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확대 시사로 공급 증가 전망이 확산되며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99달러(2.6%) 떨어진 배럴당 75.8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86달러(1.1%) 내린 배럴당 79.29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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