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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라도" DL이앤씨 이어 DL건설 사옥도 '탈도심'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1 16:09:05

DL이앤씨의 핵심 자회사인 DL건설의 서울사무소도 도심을 떠난다.
대형 건설사들의 '탈도심' 현상에 합류한 것이다.
비용을 한 푼이라도 줄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여의도 FKI타워와 임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DL건설의 서울사무소로 쓰이는 곳이다.
DL건설의 서류상 본사는 인천 구월동 일류빌딩이지만 핵심 인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이곳이 사실상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DL건설 서울사무소는 2020년 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FKI타워 3개층(24~26층)을 쓰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만기 한두 달 전에 사무실을 비워줘야 하는 것이 관례"라며 "아직 어디로 이사를 하는지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모회사인 DL이앤씨와 협업을 고려해 마곡 인근의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부천 이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DL건설은 DL이앤씨의 100% 자회사이며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DL이앤씨는종로구 돈의문 디타워를 떠나 올 하반기에 신축 오피스 빌딩인 마곡 원그로브로 이주한다.


DL건설은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미수금을 이유로 경기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평택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이 화양리 일대 279만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합측이 지난해 공사분에 대한 공사비 일부인 170억여원을 미납하면서 DL건설이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조합측이 밀린 공사비를 완납하지 않으면 공사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건설사의 '탈도심'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도급순위 10위권의 대형 업체 3곳의 사옥 이전이 확정됐다.
올해 DL이앤씨를 시작으로 SK에코플랜트는 종로 수송동 사옥에서 영등포구 양평동4가의 오피스 빌딩으로 2027년 본사를 옮긴다.
이듬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노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개발을 맡은 사업지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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