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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떼 사건에도…“2700억대 중국산 김치, 韓 수입액 무려 99.94%”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1 11:30:00
배추·무 값, 설 연휴 앞두고 50% 이상 폭등
김장 재료까지 포함시 중국산 비중 더 높아


국내산 배춧값 폭등이 이어지면서 김치 수입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입 김치의 거의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8986만 달러(약 2754억 원)로, 전년도(1억6357만 달러)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국내 배춧값 상승이 수입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김치 수입액 중 99.94%인 1억8975만 달러(약 2729억 원)가 중국산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수입 김치가 중국산인 상황이다.
월별로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10월에 김치 수입액이 2355만 달러(약 340억 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치 수입액은 2008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5년까지 1억~1억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6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 10년간 81.8% 상승했다.

중국산 김치 외에도 중국에서 들여오는 배추와 같은 김장 재료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중국산 김치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는 배춧값 폭등에 대응해 중국산 배추에 한시적으로 할당관세(0%)를 적용하면서 수입을 늘린 바 있다.

중국산 김치는 과거 여러 차례 위생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20년 중국산 건고추에서 쥐 떼가 발견됐고, 2021년에는 김치 공장에서 알몸 상태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러한 사건들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수입량이 회복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입 배추김치에 대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적용을 의무화했다.
이 조치로 해썹 인증을 받은 업소에서 생산된 제품만 수입이 가능해졌으며, 위생 및 품질 관리가 강화됐다.
이는 김치 수입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설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국내 배추와 무 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 시스템 KAMIS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비자 가격은 평균 4928원으로, 전년 동기(3163원) 대비 56% 올랐다.
평년 가격(3754원)과 비교해도 31% 비싸다.

무 가격 역시 같은 날 기준 평균 318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평년 대비 52%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배춧값 폭등으로 중국산 김치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위생 관리 강화와 시장 변화가 앞으로 김치 수입 및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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