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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출 16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 전망
더팩트 기사제공: 2025-01-20 16:06:03

조업일수 4일 감소 1월 수출 500억원 내외 예측
정인교 본부장 "1월 수출 일시적 둔화 예상"


설 연휴와 중국 춘절 등이 겹치며 일시적인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별 수출여건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 뉴시스
설 연휴와 중국 춘절 등이 겹치며 일시적인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별 수출여건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이번달 수출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이 1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이달 수출 둔화를 우려했다. 조업일수 감소,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이 우리 수출을 끌어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열고 지역별 수출여건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올해 설 연휴가 작년과 달리 1월에 있으며, 연휴 기간이 임시공휴일을 포함 총 6일간 지속하면서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대폭 감소(4일)했다"며 "중국 춘절, 베트남 뗏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의 연휴로 인한 수입수요 감소도 발생해 1월 수출은 일시적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는 선진국 및 신흥·개도국 모두 전년 수준의 견조한 경제성장이 전망되나, 미국 신정부 출범과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 무역·통상환경의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면밀한 상황점검과 기민한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약 100개의 행정명령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수출액은 547억2000만달러며 연간 일평균 수출액은 25억3000만달러다. 단순 산식을 적용해 지난해 일평균 수출액에 이번달 조업일 수 20일 곱하면 506억달러라는 금액이 나온다. 전년 1월 대비 약 40억달러가 줄어드는 것이다. 여기에 1월 수출액이 다른 월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우호적이지 않다. 이 경우 우리 수출은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게 된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설 또는 추석 연휴가 끼는 달은 수출이 줄게 돼 있다"며 "분기·반기·연간 등으로 교차 검사를 해봐야 하는데, 만약 기간을 확장했는데도 문제가 생긴다면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을 받는다고는 해도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수출이 꺾이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향후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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