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한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20일 나라키움 여의도 빌딩에서 '수출금융 협의체(Fin-eX)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출금융 협의체는 수출금융 지원현황과 기업애로를 종합 파악하고 지원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협의체다. 이날 회의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수출기업에 대한 전략적·체계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김동준 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인 6838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8.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기업의 수출 전선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한다. 또 환리스크 대응과 수출 다변화 지원을 위해 환변동보험 지원 규모를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올해 1조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외 전시회,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 지원 사업에도 2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각 기관별로 수출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수출입은행은 반도체, 배터리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50조원을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대 은행과 협업해 금리는 낮추고 보증 한도는 높이는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100조원의 무역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환율 급변동에 대응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우대 지원한다. 수출 다변화 촉진을 위한 보증 확대·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은 수출 대상국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 특례 보증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수출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보증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582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김 부단장은 "지원단은 현장을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위기업종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방산, 원전, 조선 등 유망산업이 한미 협력을 계기로 수출·수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 협의체와 함께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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