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4조50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31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식품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공식품은 내수 소비 위축에도 설 명절 선물세트 조기 출고와 쿠팡 거래 재개 효과로 전년 대비 4% 성장할 것으로 봤다. 소재의 경우 선물세트 효과로 전 분기보다 매출 감소 폭이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식품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를 전망했다. 미주는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달러 기준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었으나 환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 수익성도 전 분기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오세아니아는 글로벌전략제품(GSP) 상품 입점 확대가 이어지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 일본 매출도 회복세를 전망했다. 다만 중국은 지상쥐 매각 기저 해소에도 역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바이오는 셀렉타 시황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4%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고수익 제품의 경쟁 심화로 전 분기보다는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료·축산(F&C)은 베트남 돈가가 전년 대비 상승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6배 수준으로 올해 실적 악화 우려는 반영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소비 위축 우려가 존재하지만 쿠팡 거래 재개 효과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가공식품이 성장하고, 해외에서도 견조한 미주 점유율과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출 가속화로 서구권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는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무역분쟁 반사 수혜, 중국 경기 회복 등 라이신 가격 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실적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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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