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3.%가 설 자금 사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192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판매 부진'(77.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31.3%), '인건비 상승'(19.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에 대해서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78.6%), '곤란하다'(14.8%), '원활하다'(6.6%)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에서 자금 조달 시 애로사항 유무에 대해서는 ‘없다’는 응답이 83.4%로 ‘있다’(16.6%)는 응답보다 높았다.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47.4%)가 가장 많았고, '대출한도 부족'(41.4%),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20.3%), '신용대출 축소'(1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자금사정 주된 원인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294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2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9.4%), '금융기관 차입'(30.1%), '결제연기'(20.5%), '사채조달'(4.8%)순으로 응답했고, '대책없음' 응답도 15.7%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기업 중 48.9%가 '지급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전년수준 지급'(45.9%)과 '별도 상여 지급한 적 없음'(26.4%)이 높게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1인당 평균 42만4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임시공휴일(1월 27일) 휴무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10개사 중 6개사(60.6%)가 실시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비율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3배에 달했다"며 "내수진작, 대출금리 인하 등 실질적으로 체감가능한 지원으로 자금 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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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3.5% 설 자금 곤란... "평균 1920만원 부족"
중소기업 최근 자금사정 [자료=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 33.%가 설 자금 사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192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