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권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업계 2위인 현대건설을 꺾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18/newhub_2024111911372415718_1731983844.jpg)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전체 조합원 1153명 중 총 투표수는 1026명으로 삼성물산이 675표, 현대건설이 335표, 기권 및 무효가 16표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총 2331가구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한 강북권 노른자 땅인데다, 공사비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해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혀왔다. 특히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한남뉴타운 중 사업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그간 한남4구역에 입찰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파격적인 공사비 절감부터 유명 설계사와의 설계 협업, 금융비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연일 제시해, 정비업계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컸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한남뉴타운에는 '래미안' 브랜드가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