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말레이시아서 다시 오픈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은 아직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성공 기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에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 /CJ푸드빌](//cdn2.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17/202551671737076587.jpg) |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성공 기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에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 /CJ푸드빌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동남아시아 베이커리 시장에 다시 발을 디딘다.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에 사업을 철수한 지 약 8년 만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에 뚜레쥬르 매장을 재오픈한다. 올해 뚜레쥬르 첫 해외 사업으로 말레이시아를 낙점하며 현지 기업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에 연내 5개 점포를 연다는 계획이다. 1호점은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소재 선웨이 피라미드몰로 예정돼 있으며 선웨이 벨로시티몰 등으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앞서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5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2017년 6년 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당시 CJ푸드빌은 "현지 파트너사에 재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뚜레쥬르는 캄보디아에도 재정착을 시도했다. 지난 2011년 캄보디아에 수십개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팬데믹 기간동안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인 EFG와 MF를 체결했다. 당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 2호점을 동시에 열었으며 약 1년 만에 4개 매장 오픈을 달성에 성공했다. 8년 만에 '재론칭'을 택한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한 경험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약 70개 현지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같은 해 K-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증가하는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의 규모는 4조4000억원이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1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뚜레쥬르는 8년 전 한 차례 철수를 겪었던 만큼 더 단단한 사업성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사업 운영 인사이트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의 제품 공급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갖췄다"며 "동남아 시장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MF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에서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빵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가 K-푸드, K-베이커리에 친숙하기도 하고 확장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기에 동남아로 확장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할랄 인증이 중요한 곳인 만큼 사업을 확장하려면 관련 사안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