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무도회와 만찬에도 참석해 한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의장과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 미국 경영진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취임식 공식 초청을 받았다.
취임식뿐만 아니라 무도회와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고 한다.
김 의장은 2017년 트럼프 당선인 1기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 김범석 쿠팡 의장. 쿠팡 제공 |
김 의장과 경영진은 취임식 전후로 열리는 축하연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JD밴스 부통령 당선인뿐만 아니라 미국 유력 인사들과 한미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전·현직 주요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으면서 한미 경제 협력 분야에서 쿠팡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지명한 알렉스 웡은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쿠팡 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Head of public affairs)으로 일했다.
현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사를 역임한 케빈 워시 쿠팡 사외이사가 연준 의장에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워시 사외이사는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도 오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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