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임직원 모두 소중한 가족"…화학적 결합 강조
 |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본인을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라고 소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본인을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라고 소개하며 화학적 결합에 나섰다. 조 회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여러분께 저를 이렇게 소개하며 인사드리고 싶다.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 수식어 하나일 뿐이지만 여기에 담긴 책임감 무게는 그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할 여정이 설레기도 한다.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준다면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할 그 길은 결코 두렵지 않다. 여러분과 떠나기에 앞서 진솔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뒤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하기 전 화합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통합은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아나항공만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2년 후에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 나아가는 그 길에서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최근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한항공 출신 임원을 대거 아시아나항공으로 보내며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조 회장은 이날 양사 임직원 모두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 가족이 된 여러분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아낄 자신이 있다. 그 진심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깊이 간직할 생각"이라며 "여러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항공업계 전문가다. 자부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조력자로서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