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 검사 결과 주목
 | |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에 대한 자회사 편입 심사를 신청했다. /우리금융그룹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에 대한 자회사 편입 심사를 신청했다. 지난해 8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5개월여 만이다. 다만, 신청서 제출에도 여전히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변수로 남아있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금융위에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기간은 60일이며 최종 인수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작년 8월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 2840억 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 원에 각각 인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SPA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의 승인 심사를 거쳐 지난해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대한 금감원 검사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두 달간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 검사를 한 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여파로 2월 초로 연기했다. 이번 검사 결과는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관련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편입 승인 관련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 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에 해당하고, 편입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융관련 법령에 의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우리금융 검사 발표 연기와 관련해 "위법 행위를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라고 설명한 바 있다. seonyeong@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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