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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고용률에도 체감 한파…고용부 "청년·고령자 대책 곧 발표"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6 14:04:13

지난해 고용률이 역대 최고였지만 청년과 여성, 노인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보니 체감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았단 평가가 나왔다.
정부는 올해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에 힘쓰면서 1분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달에는 청년과 관련한 대책을, 다음 달에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 정책 방향을 발표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고용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날 지난해 고용동향이 발표된 가운데 전반적인 고용 상황과 특이점 등을 살피고 올해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고용부는 지난해 고용률이 62.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양적 지표가 양호했다고 짚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조정됐지만 인구 감소 추세인 만큼 증가 수치 자체만 살피는 것보다는 비율에 주목하는 것이 현 고용 상황을 살피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설명도 했다.


다만 청년과 여성, 고령층 등 고용 취약계층을 나눠 살펴보면 과제가 적지 않다는 게 고용부 판단이다.
청년의 경우 이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구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취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늘어나고 쉬었음 비중이 확대하는 점도 우려 요소다.


실제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42만1000명으로 전년(40만1000명)보다 증가했다.
고용부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머무는 청년과 이·전직 확대 추세로 다음 일자리로 넘어가는 중에 쉬는 청년 등이 혼재된 만큼 이를 고려해 올해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쉬었음 청년 중에 고졸 이하(59.4%) 비중이 대졸 이상(40.6%)보다 높은 만큼 관련 사안에도 관심을 쏟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쉬었음 기간을 보는 것이 정책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청년이 이·전직 과정에서 쉰 것이라면 쉬었음 기간이 길어지지 않지만, 길어졌다면 노동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전체 기간 보면 (쉬었음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좀 더 많긴 하지만 일부는 1년 이상 되기도 하니 정책적인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30대 위주로 고용률이 상승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30~39세 여성의 고용률은 71.3%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 0.6%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컸다.


고용부 관계자는 "30대 여성이 노동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일할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 과제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체 여성의 고용률이 아직 OECD 평균보다 낮고 임금 격차도 여전한 만큼 계속해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노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노인 빈곤율이 높다 보니 문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취업자 중 고령층 비중은 2020년 18.9%에서 지난해 22.7%로 올랐고, 노인빈곤율은 2022년 기준으로 39.7%를 기록해 에스토니아(37.4%), 미국(23.1%) 등을 제치고 1위였다.


일본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65세 이상 근로자가 다양한 산업군에 분포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 농림어업 위주로 집중된 점도 살펴볼 부분이다.
고용부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 은퇴가 본격화했고 계속고용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초고령화 시대에 맞는 효율적 인력 활용에 정책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컸던 기저 효과에 따라 (올해) 1~2월에 제약 요인이 있다"며 "3월 이후 개선될 것으로 보지만 1분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 등을 조기에 시행하는 부분을 고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관련해서는 올해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둘지 등을 담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고령자는 40대, 50대, 60대별로 다른 지점이 있어 고용 정책 수단을 어떻게 할지 다음 달 정도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고용24를 지난해 9월 정식 출범했는데 회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며 "고용24 성과나 보완 방안 등도 향후 설명하겠다"고 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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