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학교별로 두던 기간제 방역 인력 채용이 끝난 점 등이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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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보면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287만3000개로 전년 대비 5000개(0.2%) 줄었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다. 세부 항목을 나눠 보면 공공부문 일자리의 85.6%를 차지한 일반정부 일자리 수는 245만9000개로 전년 대비 5000개(-0.2%) 감소했다. 공기업 일자리는 41만4000개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최근 들어 계속 줄어들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일반정부 일자리가 줄었는데, 공무원과 비공무원을 나눠보면 공무원이 소폭 증가했지만 비공무원에서 감소했다"며 "비공무원 중에서도 교육서비스업 쪽에서도 많이 줄었고, 코로나19 확산 당시 교육청에서 학교 방역 인력을 기간제로 지원하다가 채용이 끝나면서 감소가 이뤄졌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총 취업자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0%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줄며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도 10.8%로 0.1%포인트 낮아져 3년 연속 하향 흐름을 보였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성별로 나눠 보면 남자(148만1000개)가 여자(139만3000개)의 1.06배였다. 남자는 전년 대비 일자리가 8000개(-0.6%) 줄었지만 여자는 4000개(0.3%)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75만9000개)와 30대(72만6000개), 50대(69만70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30대(1만4000개), 60세 이상(8000개), 50대(4000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2만4000개), 40대(-7000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