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귀성객이 명절 선물을 들고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설 선물 하면 뻔한 것들 말고 뭔가 색다른 걸 찾고 있어요. 부모님께 드릴 제품을 찾아보는데 이왕이면 건강에 좋은 걸로 드리고 싶어요.", "시댁 설 선물을 고민하는 중인데 매번 같은 패턴으로 드리는 것 같아요. 올해는 좀 특별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을 찾고 싶어요."

설날을 앞두고 인터넷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명절 선물을 고민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는 이색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명절 선물을 찾는 수요를 겨냥해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무기력 개선, 마음 관리부터 뇌 건강 관리까지 다양한 기능성 건강제품으로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매년 돌아오는 설 명절 선물로 이색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더팩트 DB

먼저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겨울철 '아르기닌'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운동 효과를 높이고 신체의 무기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아르기닌을 고농도로 함유한 유한양행 '라라올라'는 피로물질 배출, 에너지 생성, 혈액순환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르기닌을 함유한 '유한포텐업'은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설 명절 선물로 가족과 주위 분들의 활력을 되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광동 마음정액'을 출시했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청심보혈탕' 처방으로 허가받은 일반의약품이다. 인삼, 당귀, 작약초 등을 포함한 12종 약재를 넣어 신경과민, 과도한 생각에 따른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등 증상에 복용할 수 있다.

뇌 건강과 장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동화약품 건강기능식품 케어랩 '인지력케어 DW2009'는 노화로 저하된 인지 기능 개선과 배변 활동까지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제약업계는 설을 앞두고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전 품목을 최대 95% 할인하는 '그랜드 오픈 월간 파격 특가'를, 종근당은 최대 75%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유한양행은 '버들장터'에서 선물세트를 최대 55%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건강기능식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도 할인전을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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