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철 전력수급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과 원전 최대가동을 통해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16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찾아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16/newhub_2023042611364211760_1682476602.jpg) 산업부에 따르면 폭설과 한파가 발생한 지난 9일 최대수요는 90.7GW로 예비율 23%를 기록하며 2021년 겨울철 최대수요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월평균 기온은 1.8℃로, 평년(1.1℃) 대비 0.7℃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 예비력이 20GW가 대체로 넘고, 예비율도 계속 20% 이상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인 이유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았고, 원자력 발전소가 24기 가운데 계획예방정비 중인 새울1호기를 제외한 23기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 장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수급 상황과 핵심설비 관리 현황뿐만 아니라 최근의 환율상승이 연료 수급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살폈다. 이 자리에서 발전공기업과 한국전력공사는 주기적인 설비점검과 직원안전 관리 등 위기관리 상황을 보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환율상승·이상기후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계약을 통해 물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고, 당분간 상황을 더욱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실시간 보고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설비점검, 연료 적기도입, 기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