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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는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월세는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2024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0.40% 내렸다고 밝혔다. 전셋값은 0.25% 떨어졌다. 매매 가격과 전셋값은 직전 분기보다 0.05%포인트씩 더 하락했다. 월세는 0.4% 상승해 전분기(0.34%)보다 더 많이 뛰었다.
지역별 오피스텔 매매가를 보면 서울은 0.02% 상승했다.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 수요가 유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승폭은 전분기(0.05%)보다 줄어들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0.28% 하락했다. 인천(-0.63%→-0.81%)과 경기(-0.36%→-0.38%)는 하락 폭을 키웠다. 인천을 중심으로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는데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모두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지방에서는 매물이 쌓인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체 매매가가 0.86% 떨어져 전분기(-0.83%) 대비 낙폭을 더 키웠다.
오피스텔 전세는 전국(-0.25%), 수도권(-0.13%), 지방(-0.68%) 모두 전 분기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만 대학생, 직장인 등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0.02% 올랐다. 하지만 서울 역시 전 분기(0.07%)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월세는 지방(-0.02%)만 하락하고, 전국(0.40%)과 수도권(0.51%)은 상승했다. 인천(0.63%→0.98%)과 경기(0.35%→0.49%)는 전 분기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서울은 축소(0.49%→0.35%)됐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역세권 오피스텔 수요가 계속 이어졌다. 노후 오피스텔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 오피스텔 월세는 전 분기(-0.10%)보다 하락폭을 좁혀 0.02%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시장은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2373만원이었다. 전국 평균 전셋값은 1억7717만원으로 나타났다. 월세 보증금 평균은 1649만원, 월세는 7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