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KT&G에 대해 "주주환원과 실적 모두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과 3대 핵심사업의 성장에 주목한다.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T&G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고, 2027년까지 약 3조7000억원(배당 2조4000억원, 자사주 1조3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했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한 뒤 이를 활용한 추가 주주환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534억원과 23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부동산 사업 부문에서 수원 기반 공사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면서도 "본업인 담배 사업 부문의 성과가 좋은 만큼,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궐련형전자담배(NGP)은 총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KT&G의 시장 점유율 상승효과로 상대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궐련은 가격 인상 효과 및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기대했다. 국내 NGP는 침투율이 확대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46.0%로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은 중국 등 해외사업 성과 개선으로 흑자 구조 이어갈 전망
주 연구원은 "총 주주환원율이 100%를 상회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주주환원뿐 아니라, 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 효율화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이 이뤄지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