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5일 모든 조선사가 4분기에 컨센서스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조선사 가운데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가장 큰 곳은 한화오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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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커버리지 5개사 합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9.4% 상회할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는 환율 효과, 임금단체협상 타결 일시금, 후판 협상 가격 등 세 가지며,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되는 조선사는 한화오션일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5개사 합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8조2829억원, 영업이익은 324.6% 늘어난 1조124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종합 지수 반등 구간에서 조선 업종이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이유로 네가지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시장은 조선사 주가에 상선 사이클, 달러화 강세, 해양 방산, 엔진 가치 네 가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 네 가지는 2024년 하반기 KOSPI 지수 약세 구간에서 조선 업종만 강세였던 이유이자, 2025년에도 종합 지수 반등 구간에서도 조선 업종이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HD현대미포를 조선 업종 최선호주(Top-pick)로 유지했다. 강 연구워은 "상선 사업자 기준으로 2000년대 슈퍼 사이클 당시 조선사들이 받았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할인없이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에 녹여낼 수 있는 상선과 엔진기계 가치를 제외하면 해양 방산과 관련해 부여한 프리미엄은 당분간 조선사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재료"라고 부연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