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는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AI시스템 ‘옴니버스’를 적극 활용해 자율주행차량과 로봇개발 등 제조공정 혁신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AI 자율주행 판도를 바꾸고, 미래거대시장인 로보택시 사업역량의 비약적인 발전도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로보틱스 등을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리시 달(Rishi Dhall) 부사장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기술 등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더 안정적이고 지능화된 차량을 만들고 높은 효율성과 품질로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옴니버스는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으로 구성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다.
이 기술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즉 보다 정확한 차량 설계와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이 가능해진다.
또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 심(Isaac sim)을 사용해 공장에 배치할 AI기반 산업용 로봇을 제작하고 훈련한다.
AI 로봇 자동화 방식의 적용으로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생태계인 ‘이포레스트(E-Forest)’의 글로벌 제조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다.
이번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으로 AI, 로봇, 자율주행 등 최첨단 산업분야에서 업종을 뛰어넘는 기업 간 결합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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