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0일 클래시스에 대해 미국 유럽 판매 확대와 중국 진출 등으로 올해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클래시스의 9일 종가는 5만2600원이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12개월 주당순이익EPS)에 2033원에 2024년 PER 상단 3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5년 미국/유럽 판매 확대, 2026년 HIFU 미국, HIFU/RF 중국 진출, 2027년 HIFU 신제품 출시로 담보된 성장이 밸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시스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7% 증가한 737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7.9% 성장한 350억원으로 전망했다.
강시온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루다 흡수 합병이 마무리됨에 따라, 4분기부터 이루다의 실적 반영이 시작된다"며 "현재 컨센서스는 이루다 합산 및 비합산 실적이 혼재되어 있어, 컨센서스와의 직접 비교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루다 실적 반영으로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달러 강세와 매출액 대비 광고비 감소 효과로 OPM 47%를 기록하며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과 견줘 41.3% 증가한 3421억원, 영업이익은 36.5% 늘어난 1655억원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이루다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고, 지역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내 성장이 주목된다"며 "미국은 지난해 10월 말 볼뉴머 출시 후 올해 판매가 본격화되며, 유럽은 상반기에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CE MDR 인증을 마치고, 하반기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분석했다.
볼뉴머 소모품의 매출 성장도 기대 요인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2024년에는 전체 소모품 매출의 9%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나, 무상 팁 사용 기간이 평균 8~9개월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무상→유상 팁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