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미국 등에서 치명적인 감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며 전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기 진단 및 확산 방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보건부는 브르타뉴 지역에서는 엠폭스(Mpox)의 새로운 변종 하위 계통인 1b형(Clade 1b)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고 밝혔다. 엠폭스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1b형 변종은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조류독감(AI·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지는 사례가 발생됐다. 미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H5N1에 걸려 입원했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HMPV(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 감염병 환자까지 폭증하며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중국 질병관리센터는 인체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자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HMPV는 기침, 발열, 코막힘 같은 상기도 감염 증상에서 심할 경우 폐렴과 기관지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HMPV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다.
이런 가운데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의 진단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엠폭스 PCR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키트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100%로 성능이 입증되었고 30분 이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미코바이오메드는 인플루엔자 A/B와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Veri-Q COVID-19 & Flu A/B Multiplex Detection Kit, CoVFLU-VM)를 개발했다. 특히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를 국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