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8일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과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 창출력은 3년 연속 마이너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08/newhub_2024080807461378867_1723070772.jpg) iM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3년간의 다운사이클 동안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하며 차입금이 급증했고, 2023년에는 1.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됐다. 여기에 연말에는 약 2조 원의 회사채 조기 상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025년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은 2024년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신규 NCC(납사 크래커) 증설이 감소하고 일부 업체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공급 과잉 문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경기 부양 정책이 내수 회복과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2024년 7090달러 수준이었던 유가는 2025년 6070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동사와 같은 NCC 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분기 동사의 영업손익은 -2113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다소 축소된 수치다. LCUSA 설비 보수와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발생했던 약 14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소멸한 점이 주효했다. 그러나 기초유분 부문의 적자 축소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고, LC타이탄의 적자가 이어지며 시장 기대치(-1475억 원)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4년 영업손익이 -8713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하며, 2025년에도 -1287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증설 물량 감소와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의 누적 효과가 본격화되며 수급 밸런스가 개선되고, 유가 안정화로 인해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사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며 2025년 연간 기준으로도 2024년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