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일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이 잘 운영돼야 한다"며 "어린이집 개선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이를 저출생 대책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이 중소·영세 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직접 설치,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1996년 제1호 개원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37개소가 있다. 맞벌이 중소기업 근로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부모에게도 개방해 공보육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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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보육 교직원과의 대화에서 "경기도지사 재직 시 아주대병원을 전국 최초로 종합병원 24시간 어린이집으로 지정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며 "작년 육아지원 3법을 개정하고, 올해 예산 4조원을 편성하여 이달부터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지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직장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부모가 갑자기 야근하는 등 긴급한 돌봄 수요가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있도록 인건비 10억원도 신설했다"며 "다음 달 23일부터는 육아휴직 기간이 1년 6개월로 늘어나 부부 합산해 최대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보육 교직원을 격려한 후 원아들에게 간식과 고용부 마스코트인 고드래곤 인형, 별도로 준비한 선물 등을 나눠주며 하원길을 배웅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