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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반기 VCM 개최…신동빈 회장 “혁신 통한 경쟁력 회복” 강조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1-07 10:56:49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9일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VCM에 함께해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이번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에 열리며, 상반기 회의에서는 전년도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새해 경영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회의에서도 신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은 작년 실적을 점검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의 돌파구 마련,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혁신이 없으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강도 높은 쇄신과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재무 건전성 강화, 고객 중심의 사업 혁신,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인공지능(AI) 내재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VCM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롯데는 지난해 말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과 롯데케미칼의 2조 원 규모 회사채 조기 상환 문제를 해결한 뒤, 사업 구조 개편과 재무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해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는 한편, 바이오와 AI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VCM은 작년보다 일정을 앞당겨 개최됨에 따라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5주기 추모 행사는 같은 날 진행되지 않는다.
작년 상반기 VCM은 1월 18일에 열렸으며, 신 회장 부자는 회의 당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기념관을 찾아 신 명예회장 흉상에 헌화한 바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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