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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 상장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07 08:44:40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S&P500에 투자하면서 데일리 콜옵션매도를 활용해 매일 옵션 프리미엄을 쌓아 월분배하는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를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데일리 외가격(Out of the moneyㆍOTM) 옵션을 활용한 100% 커버드콜 전략으로 일정 수준의 시세차익과 더불어 높은 프리미엄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이 S&P와 협업해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 커버드콜OTM과 더불어 시차 없는 데일리 실물 옵션매매를 실행하는 ETF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이 추종하는 지수인 ‘S&P500 Covered Call 1% OTM Daily Index’의 최근 5년간 프리미엄수익은 연평균 33% 수준이다.
프리미엄이 가장 낮았던 2019년에도 9% 수준을 기록했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으로 옵션프리미엄 수준이 매월 달라짐에 따라 최대 분배율을 연 15%(월 1.25%)가량으로 제한했다.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은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추구한다.
월 분배율은 기존 국내 월배당 S&P500 ETF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래 상대방이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의 행사가를 당일 S&P500 지수의 1% 상승 가격으로 설정한 만큼 일간 약 1%까지의 시세차익과 함께 옵션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S&P500지수의 경우 201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약 15년간 일일 지수가 1% 미만 상승하거나 하락한 날이 86.6%, 1%이상 상승한 날이 13.4%로 1% OTM 투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2016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S&P500지수와 이 상품의 기초지수인 S&P500 Covered Call 1% OTM 지수가 거의 동일하게 움직였다.
일반 S&P500 지수에 투자한 성과를 매우 유사하게 기대하면서 월분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옵션거래를 이용하는 국내 상장 ETF의 경우 미국 시장과의 시차로 실시간 매매에 제약이 발생해 전일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행사가격을 산정한 후 다음 날 콜옵션매도를 실행하거나 합성운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 현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뉴욕현지법인이 당일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행사가격을 산정해 실물 옵션매매를 진행함으로써 거래 정확성을 높이고 운용비용을 절감했다는 장점이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IB)은 미국의 견조한 경기 및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S&P500 지수가 10~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금리 정책 변동성, 역사적 평균 대비 높아진 밸류에이션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 조절을 예상을 하는 투자자라면 S&P500지수의 일간 1% 수준까지 시세 상승에 참여하면서 최대 연 15% 월배당 수취로 변동성 관리까지 할 수 있는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 OTM이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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