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6일 정오 기준 179명의 희생자 전원이 장례식장으로 이송돼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을 마치면 오는 18일 무안공항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합동 추모제가 열린다. 유가족 대표단은 이날 무안공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는 18일 무안공항에서 합동 추모제를 열 예정"이라며 "참석 인원수 등 관련 협의를 유관기관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모제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11일 무안공항에서 비공개 유가족 회의를 연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조위 조사관 2명이 비행기록장치(FDR)를 가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FDR 분석 작업에 나선다. FDR은 사고기 블랙박스 중 하나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한다. 다른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CVR)는 음성 파일 전환 후 전날 녹취록 작성이 끝났다.
사조위는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을 다음날 오전 5시에서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 늘렸다. 사고조사 진행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또 격납고 내 엔진, 조종석 상부 판넬 등 이송한 부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풍·강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 조사도 병행한다.
한편 무안공항에 마련된 상황지원센터에서는 유가족의 장례 이후 심리지원, 임시 주거, 합동 분향소 추가 연장 등을 이어나간다. 이 밖에도 정부 주도 합동 추모제 추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필요시 전남과 광주 등 지자체 지원을 위한 협의도 진행한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