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완성차 3사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가 지난해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선전했다. KGM은 지난해 총 10만9424대를 판매하며 수출 부문에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KGM 렉스턴 스포츠 칸. /KGM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중견 완성차 3사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가 지난해 각각 연간 49만9559대, 10만6939대, 10만9424대를 판매하며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선전했다. 특히 수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한국GM은 2024년 총 49만955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7% 증가,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은 47만47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 2014년(72만110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29만5883대)와 트레일블레이저(17만8852대)가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11월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량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보였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306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176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GMC 시에라는 각각 전년 대비 146.8%, 40.0% 증가하며 내수 실적에 기여했다.

12월 한 달 동안 총 5만3325대(내수 1801대, 수출 5만152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 2016년 12월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연간 총 10만6939대(내수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를 판매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총 3만9816대를 판매한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9~12월 동안 2만2034대를 판매하며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누적 판매량의 약 95%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타났다.

스테디셀러 모델인 QM6는 7813대가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25만 대를 돌파했다. 이어 아르카나(5932대), XM3(2937대), SM6(751대), 마스터 밴(359대) 등도 꾸준히 판매됐다.

수출 부문에서는 아르카나가 5만8801대로 르노코리아의 대표 수출 모델로 자리잡았으며 QM6는 8301대가 선적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12월 한 달 동안 총 1만4647대(내수 7078대, 수출 756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5.2% 증가했다.

KGM은 지난해 총 10만9424대를 판매하며 수출 부문에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6만2378대로 2014년(7만2011대)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주요 차종으로는 렉스턴 스포츠(1만5016대), 토레스(1만960대), 코란도(1만686대)가 각각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시장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한 4만7046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레스가 연간 1만961대, 코란도가 1만1717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12월 한 달 동안 총 1만687대(내수 2540대, 수출 814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0.2% 증가, 수출은 193.9%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