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8% 넘게 상승했던 HD현대가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는 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800원(0.93%) 내린 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8.08% 오른 8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장중 8만6900원으로 신고가를 쓴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 하락 전환했다.
주가를 밀어올리는 동력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은 하루새 41억원, 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작년부터 꾸준히 HD현대 주식을 매집해왔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전일 기준 21.34%로 작년 1월2일(16.19%) 대비 5%포인트 이상 늘었다.
HD현대는 최근 밸류업 공시를 내면서 2025~2027년 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기배당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 8~1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도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조선부문의 실적은 2027년까지 계속해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마린솔루션과 일렉트릭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정유부문은 드라마틱한 개선은 어렵겠지만, 3분기 반영된 유가 변동에 따른 약 2200억원의 재고평가손실 중 일부는 4분기에 환입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