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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간 합종연횡, 비용 절감”…더 치열해질 2025년 ‘K-커머스’ 시장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30 07:59:00
2024년, 한국 이커머스 시장 격변의 해로 기록되다

2024년 한국 전자상거래(K-커머스) 시장은 커다란 변화를 겪으며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남겼다.
중국계 플랫폼의 공격적인 시장 침투와 더불어 티몬·위메프(티메프)의 영업 중단 사태로 인해 시장 구도가 뿌리째 흔들리며 불확실성이 고조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상위 사업자인 쿠팡과 네이버(NAVER)는 더욱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보이며 입지를 굳혔다.
반면, 중하위권 플랫폼들은 심화된 생존 경쟁에 직면했다.
업계는 내수 경기 침체와 플랫폼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2025년이 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중국계 플랫폼의 급격한 확장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시장에 깊이 파고들며 토종 플랫폼의 경쟁력을 위협했다.

29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1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967만 명으로, 쿠팡(3220만 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11월 343만 명에서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진입한 테무 역시 같은 기간 733만 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C-커머스의 공세는 국내 플랫폼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G마켓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7월에는 시장 점유율 6~7위권에 있던 티메프가 1조 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몰락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 사태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고, 시장 전체에 약 1조 5천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다.

이 사건으로 플랫폼의 안정성과 공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쿠팡과 네이버와 같은 상위 기업으로의 시장 집중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메프 사태가 시장 집중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격화된 경쟁 속에서 플랫폼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했다.
신세계그룹은 CJ그룹과 물류 동맹을 맺고, 알리바바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간 협력을 발표했다.
이러한 전략적 동맹은 양사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네이버 역시 CJ대한통운과 협력하여 '지금배송'과 '새벽배송' 같은 신속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쿠팡의 로켓배송에 맞불을 놨다.

코로나19 시기에 확대된 마케팅과 인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11번가, G마켓, SSG닷컴, 롯데온 등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옥을 이전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업계는 내년에도 중국계 플랫폼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무가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한 플랫폼이 도태되는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이커머스 업계는 생존을 위한 혁신과 효율화를 지속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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