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 인근 도심에 위치해 장기간 개발이 이뤄지지 못한 자투리땅인 신문로2구역 12지구가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건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신문로2구역 12지구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종로구 신문로1가 158번지 일대 신문로2구역 12지구는 2020년 9월 정비구역 재정비 후 신설된 구역 내 마지막 미시행 지구다. 2021년 국토부 공공재개발 1차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재개발 후 용적률은 1300% 내외를 적용받고 높이는 100m 이하로 건립된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고층부는 공동주택 약 100가구와 오피스텔 50가구를 조성한다. 공공재개발 사업이 도입되면서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고 임대주택을 늘려 공공성을 확보했다.
사업지는 인근에는 오피시아빌딩, 동화면세점 등 대규모 오피스 빌딩과 호텔 등이 밀집해있는 광화문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도심 주거수요에 대응하고, 구역 내 잔여 정비기반시설(도로, 공원)을 기부채납해 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사업지 북측에 폭 9m 이상 공개공지를 배치해 새문안로변에서 연속적인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기존 새문안로변에 돌출된 건물로 인한 보도 병목 구간을 정비해 보행 여건이 쾌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신문로2구역 내 유일한 미시행지구의 시행에 따라 새문안로변 일대 도시환경의 완결적 정비와 도심 직장인의 직주근접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