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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 고객님 체크인 완료'…항공업계, 1200만 펫팸족 공략
더팩트 기사제공: 2024-12-27 14:54:02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제고
반려동물 운송 실적 꾸준한 증가


2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여행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반려 가구는 47.8%에 달했다. 특히 반려견 1마리를 키우는 가구(50.3%)와 반려견과 반려묘를 각각 1마리씩 키우는 가구(53.7%)의 포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티웨이항공 제공
2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여행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반려 가구는 47.8%에 달했다. 특히 반려견 1마리를 키우는 가구(50.3%)와 반려견과 반려묘를 각각 1마리씩 키우는 가구(53.7%)의 포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티웨이항공 제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262만명에 달하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항공업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맞춤형 상품으로 펫팸족을 끌어들이고 있다.

2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552만가구(1262만명)로, 이는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한다. 2020년 말 536만가구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의 제약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여행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반려 가구는 47.8%에 달했으며 특히 반려견 1마리를 키우는 가구(50.3%)와 반려견과 반려묘를 각각 1마리씩 키우는 가구(53.7%)의 포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스탬프 적립·반려견 탑승권 등…항공사,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 공략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고객들을 위해 '스카이펫츠(SKYPET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이 반려동물과 국내선 또는 국제선을 이용하면, 여정 완료 후 홈페이지나 앱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해 차후 무료 운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인트는 국내선은 1구간당 1포인트, 국제선은 1구간당 2포인트가 적립된다. 무료 운송 혜택을 이용하려면 국내선은 12포인트, 국제선은 24포인트가 필요하다. 1인당 최대 5마리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스카이펫츠 등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부터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 '티펫(t'pet)'을 운영 중이다. 반려견·반려묘·새(생후 8주 이상)를 대상으로 운송 용기 포함 9kg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국내선 3만원(공항 결제), 국제선은 10만~20만원의 운송 비용이 발생한다. 또 반려동물 이름이 새겨진 탑승권 발급, 스탬프 적립(국내선 6회, 국제선 3회 이용 시 무료 탑승 제공), 전용 이동 가방 판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는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이용 건수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만6501건에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만7533건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3만764건, 2022년 3만9260건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박헌우 기자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는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이용 건수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만6501건에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만7533건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3만764건, 2022년 3만9260건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박헌우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펫패스(Pet Pass)'를 도입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스탬프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선 탑승 시 1개, 국제선 탑승 시 2개 스탬프가 자동 적립되며, 스탬프 3개 적립 시 리프레시포인트 1만 포인트, 6개 적립 시 국내선 반려동물 운송 요금 50% 할인, 8개 적립 시 무료 운송 혜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이용 건수 꾸준히 증가

이 같은 서비스는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이용 건수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만6501건에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만7533건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3만764건, 2022년 3만9260건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5만1151건으로 처음으로 5만건을 돌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선 기준 반려동물 운송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607건에 불과했던 운송 건수는 2022년 3694건, 2023년에는 7061건으로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탑승 예약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12월부터 삿포로, 오키나와, 푸꾸옥, 치앙마이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많은 휴양지를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대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항공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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