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준공된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축 이전하며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를 갖춘 종합의료시설로 재탄생한다. ![](//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4/1227/newhub_2024122709203468198_1735258833.jpg) 서울시는 26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미 공병단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훈련원공원 사이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훈련원공원 북측의 미 공병단부지로 신축·이전하는 계획이다. 준공된 지 66년이 지난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신축으로 현대화돼, 도심 내 거점 종합의료시설로 재탄생한다.
건립 규모는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20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일반병동 526병상 외에 감염병동 150병상, 외상병동 100병상 등 총 776병상을 갖추게 된다. 기존 500병상의 약 1.5배 수준으로 국가필수의료의 총괄기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 남측 훈련원공원에 접한 부분은 동서 공공보행통로와 보행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남북 방향으로도 보행 동선을 주변과 연결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도모하고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지 내 근대건축자산인 경성소학교(1923년 개교)는 보존해 전시장·카페·라운지 등으로 활용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신축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년 설계와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 202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새롭게 건립되면 공공의료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뿐 아니라 국가공공의료체계 중심기관으로서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도심 내 필수의료 시설인 응급·감염병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