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7일 증권업종에 대해 배당락 이후 주가가 4분기 실적에 달렸다며 NH투자증권을 보수적 관점에서 최선호주(탑픽)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배당락일은 12월 27일이며,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의 배당기준일은 3월 말로 예상된다.
우도형 연구원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26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7.7%, 5.8%이며,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4~6%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NH투자·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6.7%, 4.1%, 5.8%"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 여부는 실적전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2월 발표될 4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증권사 실적은 추가 충당금 적립에 대한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컨센서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 및 신용공여 잔고는 각각 16조1000억원, 35조5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우 연구원은 "다만 외화증권 거래대금은 3분기 대비 23.8% 증가한 수준이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22.8% 상회한 수치"라며 "커버리지 증권사의 순영업수익은 해외 거래대금이 증가함에 따라 약 60억~150억원 증가할 전망이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1~2% 증가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투자은행(IB)부문 및 기타 수익의 경우 4분기 보수적으로 추정해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며 "트레이딩 손익은 3분기 말 대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6.3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 하락하며 양호할 것으로 생각되나 3분기 37.1bp하락 및 4분기 부진한 증시를 감안 시 컨센서스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커버리지 증권사 중에선 실적발표까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NH투자증권을 보수적 관점에서 탑픽으로 제시했다.
우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 시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은 내년 2월 실적발표에서 주당배당금(DPS)을 발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